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저번 알리에서 구매한 옵티컬마우스 분해기에 이어 인텔리 옵티컬 마우스 정품 분해 및 버튼 수리 그리고 세척을 해볼까합니다.

마우스를 사용한지 대략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버튼 교체를 하며 아직도 불만없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 제품을 쓰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납땜을 해서 저와 같이 사용하고 계시고,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 더블클릭 증상으로 80% 이상 폐기 처분을 하셨으리라 짐작 됩니다.

 

해당 제품에 이미 많은 포스팅이 널려 있고 이 포스팅도 중복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좀더 자세하게 접근해 보자는 취지로 글을 올립니다.

 

 

 

버튼은 두 종류가 사용이 됩니다.

마쯔시다 제품과 옴론 제품이 사용되는데요.

옴론 제품은 중국과 일본에서 제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제조되는 제품 중 해외 배송 제품은 가짜 제품이 존재하는 것 같으므로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MS Inteli optical mouse(ver 1.1) 입니다.

MS공식 국내 정식 발매 제품으로 원래는 화이트 색상으로 10년 이상 사용으로 약간 누런색으로 변했고, 3년동안 닦지 않아 때가 있습니다.

보여드리기 굉장히 민망할 정도네요.

 

 

 

 

반드시 USB케이블을 뽑고 나서 작업을 진행해 주세요^^

핀셋을 이용해 아랫쪽 테플론 skatez를 제거해줍니다. 음...재사용을 하고 싶지 않네요. 바로 버렸습니다.

 

 

 

 

십자 나사를 풀어주고 뚜껑을 열어줍니다. 깨끗해 보이지만 롤오버쪽에 과자 가루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네요.

 

 

 

 

얼마나 과자를 많이 쳐 먹었으면....(어? 나 과자 끊었는데...)

 

PCB를 분리할때 플라스틱이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꺼내셔야 합니다.!! 주의

 

 

 

미술 붓을 이용해 과자 부스러기를 전부 털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롤오버에 머리카락이 감겨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 작은 구멍에 어떻게 들어간건지 신기합니다.

 

 

 

 

간단한 청소를 끝내고 기존 버튼 제거를 위해 미니 바이스에 PCB기판을 고정해 주었습니다. 인두를 달구고 있는 중입니다.

납과 납 제거용인 숄더 윅을 준비합니다.

 

 

 

 

숄더윅을 땜 부위 위에 대고 인두로 골고루 지져주면 저렇게 납이 깔끔하게 제거 됩니다.

왼쪽 버튼 쪽에는 3년전 숄더 윅이 없어서 인두로 난도질한 흔적이 그대로 있네요.

오른쪽 버튼은 깔끔하죠?

(부품을 제거하기전 버튼의 클리커 방향을 반드시 확인 및 기억하시고 제거 해주세요.)

 

 

 

기존에 사용하던 좌우 버튼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버튼은 많이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거의 10~12년 정도 사용한 셈이 되는군요.

좌버튼은 6년전에 교체한 옴론 차이나 제품이고 오른쪽은 원래 달려 있던 옴론 차이나 (MS) OEM 제품입니다. 성능은 동일합니다.

 

 

 

마쯔시타 제품은 마우스에 총 3개가 달려 있습니다. 뒤로가기, 앞으로 가기, 롤오버버튼

롤오버버튼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뒤로가기 버튼과 앞으로가기 버튼만 교체하려고 제거 하였습니다.

 

 

 

왼쪽 옴론 재팬, 오른쪽 옴론 차이나 둘다 새제품입니다.

 

 

 

 

옴론 재팬은 윗쪽에 JAPAN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고 옴론 차이나는 각인이 없습니다. 또한 클리커 색상이 다릅니다.

 

 

 

 

부품 다리의 금속 재질이 약간 다르며 클리커의 색상 뿐만 아니라 높이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옴론 재팬이 더 둥글고 조금 더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우스에 장착하는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어떤분들은 높이를 맞추기 위해 사포로 갈아내고 사용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제품을 끼우고 납땜을 해줍니다.

클리커 방향 꼭 맞게 방향을 설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버튼을 눌렀을때 압력으로 눌리겠죠?

참고로 이번에는 둘다 옴론 재팬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PCB수리를 했으니 이제 외관제를 세척해줍니다.

오염인의 원인이 기름때이기 때문에 저는 비누만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향이 강한 비누는 굉장히 역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매한 순한 수제 비누를 사용합니다.

수제비누라고 해서 엄청 비싸지 않습니다.

 

물 온도는 약간 따뜻한 뜨겁지 않은 물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정도 때가 불거져야 하고 너무 뜨겁게 되면 플라스틱에 변형이 오거나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불거진 떼를 제거 하고 비누로 부드럽게 문질러줍니다.

 

 

 

물로 깨끗히 씻어주고 말리는 중입니다. 빨리 말리기 위해 어느정도 딲아주시고 단 일반 화장지를 사용하지 마시고 주방용 티슈 등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장지를 사용하면 먼지가 날려 기판에 좋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커버가 누렇게 변색된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프라모델 가지고 계신분들이 과산화수소로 변색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절대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조직이 파괴되어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으로 깨져 버릴 수 있습니다.

20~30년은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음 예전에 세척했을대 제대로 말리지 않아 나사가 부식되어 있었습니다. 반드시 물기가 완전히 마를때까지 충분히 말려주시기 바랍니다.

드라이기는 절때 쓰지 마시고 선풍기로 말리시면 좋습니다.

 

 

 

 

 

상부 플라스틱 외장재를 말리는 중간에 하부 플라스틱도 클리닝 작업 해줍니다.

테플론 skatez를 제거한 부분이 굉장히 지져분하고 접착제가 남아 있어 갈끔하게 제거 하기 위해 지포라이터 기름을 면봉에 뭍혀 제거해줍니다.

참고로 이런 휘발성 오일은 플라스틱을 녹일 수 있으니 반드시 면봉등으로 소량 뭍혀 사용해주세요.

 

 

 

 

 

굉장히 지져분하죠?

 

 

 

 

접착제를 제거하고 난 후입니다.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PCB를 장착해주고요.

 

 

 

 

롤오버를 세척했으니 세라믹 그리스를 준비해줍니다.

 

 

 

 

주의!! 가운데 톱니바퀴에는 절대 바르시면 안됩니다. 오작동합니다.

양 끝 마찰이 발생하는 부분에만 소량 발라주세요.

 

 

 

이제 뚜껑만 닫아주면 되겠네요.

 

 

 

 

상부 플라스틱을 조립해줍니다. 세척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알리에서 구매한 마우스용 테플론 skatez입니다.

 

 

 

 

친절하게도 알콜패드를 동봉해 주었습니다. 라이터 기름이 없으신 분들은 안전하게 알콜패드로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플라스틱 하부 나사 체결하는것 잊지 마세요^^

 

 

 

 

붙이실땐 손으로 하시면 접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핀셋을 이용해 붙여주세요.

 

 

 

 

 

핀셋으로 붙인 후 손으로 꾹꾹 눌러주시면 안정적으로 붙여집니다^^

 

 

 

 

완성^^

 

 

 

 

약간 누런 빛이 도는데 워 이것도 썩 나쁘진 않습니다. 

 

 

 

 

 

 

 

여담

 

 

고장난 옴론 차이나와 옴론 차이나(MS)제품을 분해해보았습니다.

 

 

 

구조는 완벽히 동일합니다.

 

부러지지 않는 이상 고장나는 제일 큰이유가 접점 부위가 탄것처럼 까맣습니다. 아마도 접점이 약해지면서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며 더블클릭 증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귀차니즘에 고장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나 4번 클릭까지 경험 했습니다.

세척을 하면 재활용이 가능하겠지만 부품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단종하지 않는 이상 굳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블클릭 증상이 왔다면 바로 교체를 권해드립니다. 

저는 방치했더니 제 스스로 조심히 누르는 버릇이 생겼더군요. 그래서 버릇 고치는데 두달이 소요 되었습니다.

 

 

 

 

마쯔시타 버튼입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금속 판이 약간 볼록합니다.오른쪽에있는 금속 부분과 붙으면서 클릭이 되는 방식으로 모튼 버튼은 구조만 다를뿐 방식은 동일합니다. 마찬가지로 마찰 열로 인해 시커멓게 변해 클릭이 두번 되는 증상으로 교체 하였습니다.

 

 

 

 

이제 과자는 끊었기 때문에 기름때나 과자가루가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도 인텔리 옵티컬 마우스로서 실력 발휘를 해주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는 뽐뿌가...)

 

 

과자업체들이 정신을 못 차린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비싸고 질도 떨어지고 맛대가리 없는 과자를 끊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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