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쓰네요. 그동안 어무니께서 입원하셔서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다가 이제야 포스팅을 올리게 되네요.

퇴원 하는날 저는 감기를 방치하고 우습게 보고 있다가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약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의사자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절대 안정하랬는데....;;

 

기타 수리 포스팅하다가 뜬금없이 왠 라이터 수리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사실 기타수리는 예전에 끝났는데 포스팅을 위한 마지막 작업이 남아 있어 아직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완료 되는대로 포스팅 마무리 하도록 할게요.

 

가스라이터 수리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는 고장난 라이터를 수리하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비싼 제품들의 수리는 있는데, 내용도 거의 조립 분해, 또는 압전소자 교체 정도 밖에 없어서 제대로 된 수리방법이 필요하겠다 싶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가장 돈아까워 하는게 '라이터살때' 라고 합니다. 식당가면 공짜로 얻기도 하는데 궂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라이터를 300원이나 주고 구매하는것이 아깝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요즘은 안사봤지만 4~500원으로 인상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무려 메이드인 코리아가 아닌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으로 말이죠. 요즘 오히려 불티나 제품을 찾아보기 굉장히 힘듭니다. 라이터의 꽃은 역시 불티나죠. 

터보라이터는 기본 1000원이 넘어가는데요. 문제는 금방 고장 난다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 뽑기로 얻은 중국산 터보라이터 몇번 써 봤는데 금방 망가져서 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보시고 혹시 될까 싶어 깊숙히 보관하고 있는 라이터 수리도 한 번 해 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어쨋든 포스팅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경 고

 

이 수리는 화기와 인화성 물질을 다루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내에서 작업할 경우 반드시 창문을 개방해 환기상태에서 작업 해 주시고, 제품 분해 전 반드시 제품 내부에 남아있는 가스를 전부 제거 후 분해를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스가 남은 상태에서 분해를 할 경우 가스가 갑자기 분출할 수 있으며, 폭발 또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가스라이터 중 터보 라이터입니다. 기존 가스 라이터보다 파워가 강해 겨울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사용하기 좋은데요.

대신 가스가 빨리 소모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수리 완료 후 찍은 사진입니다.(저 크고 아름다운 불꽃을 보십시요)

 

 

 

 

분해전 가스주입 밸브를 눌러 잔여 가스를 모두 제거 하였습니다.

윽.. LPG가스액을 잠깐 만졌더니 손이 엉망이네요.

 

 

 

 

 

이 라이터는 낚시하다가 주웠습니다. 처음부터 가스는 주입되어 있었고, 압전소자(따닥이)는 정상 작동 하였으나 점화시 불이 붙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뚜껑을 제거하고 노즐과 압전소자 리드선을 감싸고 있는 캡을 뺀 상태입니다.

 

 

 

 

노즐을 손으로 잡아 빼면 아래처럼 부품이 분리되고, 아랫쪽을 분리하면 위와 같이 안에 필터와 가스를 고르게 분출해주는 장치가 있습니다.

 

 

 

 

분해된 노즐을 1차적으로 에어 스프레이로 불어주세요.

 

 

 

 

그 다음 지포라이터 기름을 유리그릿에 담고 노즐과 분해된 부품 중 고무를 제외한 금속을 넣어줍니다.

 

저는 지포라이터 기름을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로 WD-40을 추천드립니다. 금속에 있어 기름때나 분순물 제거는 WD-40이 가장 좋을 효율을 보여줄 겁니다.

그리고 WD-40이나 특히 지포라이터 기름사용시 종이류나 플라스틱류의 사용을 하지 말아주세요. 종이는 당연 기름을 흡수하기 때문에 안되고요, 플라스틱은 때에 따라서 녹을 수 있습니다. 유리재질로 된 그릇이나 스테인레스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역시 사이다는 스프라이트

 

10분간 방치해 주시고 불순물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여러번 흔들어주세요.

 

 

 

그후 키친타올을 준비하셔서 위에 올려주세요. 휴지는 미세한 털이 날려 세척한 의미가 없으므로 왠만하면 키친 타올을 사용해 주세요.

 

 

 

 

마무리로 에어스프레이를 사용해 불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BW-100으로 유명한 BEX사의 DR-99를 사용하였습니다.

 

 

 

 

노즐 안쪽을 비스듬히 보면 양옆 공기 구멍이 보일겁니다. 이 구멍이 보이지 않으면 점화가 잘되지 않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가스를 고르게 분출해주는 장치입니다. 초점이 나갔네요.구멍이 머리카락 굵기보다 1/10정도 입니다.

이 라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요. 분해했을때 이부분이 막혀 있었습니다. 이 작은 구멍이 막혀버리면 가스가 분사가 되지않아 점화가 되지 않습니다.

아마 유추해볼 수 있는 점은 처음 주입된 가스가 순도가 많이 낮다 라고 보여집니다. 노즐을 이용한 가스 점화에 있어 가스질의 순도가 낮으면 불순물이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분출구를 가지고 있는 라이터의 경우 몇 번 쓰지도 못하고 망가지는건 시간 문제 겠죠.

 

 

 

 

 

 

노즐을 조립 체결 후 압전소자(따닥이) 리드선이 씹히지 않도록 캡을 씌워줍니다.

 

 

 

 

 

가스 주입 시 제품을 하단으로 위치시키고 가스주입 밸브에 대로 가스를 주입해줍니다.

제품을 하단에 두는 이유는 라이터에 사용되는 가스는 LPG이기 때문입니다. LPG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아래로 가라 앉고, LNG는 공기보다 가볍습니다. 기존 가정의 LPG에서 LNG로 바뀌는 이유는 예전 가스누출로 인해 질식사망 사고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LNG의 경우 공기보다 가벼워 공간이 폐쇄되지 않는 이상 질식사고가 일어나기 힘듭니다. 또한 가스의 질도 LPG보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대세는 인덕션! 한전은 각성하라!)

 

일단 작동이 되는지 테스트해봐야 하기 때문에 100% 완충하지 마시고 살짝만 눌러준다는 생각으로 주입해주시면 됩니다.

 

 

 

 

 

잘 작동 하네요. 혹시 모르니 점화 전 가스조절 손잡이를 최저로 두고 해보세요.

뚜껑을 아직 체결하지 않은 이유는 점화를 하면서 가스 노출 양을 조절해 놓기 위함입니다.

 

 

 

 

이전 사진과 차이를 발견하셨나요? 

 

이전 사진에서는 손잡이가 올라가 있고 위 사진은 손잡이가 내려가 있습니다.

만약 점화시 불꽃이 약하다면 손잡이를 제일 오른쪽으로 둔 상태에서 위로 올려 왼쪽으로 적당히 옮겨 밑으로 내리면 불꽃의 양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미세조절을 하시면 됩니다. 이해되셨나요?^^;;

뭐 라이터를 한번이라도 분해해 보셨다면 이해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라이터가 수리가 되었네요.

겉은 볼품없어도 속은 새것과 아니 새것보다 더 월등한 성능을 보여줄 것입니다.

분해해 보니 비싼 라이터 못지 않게 구성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수리만 잘 해준다면 스위치가 망가지지 않는 이상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쓰레기통으로 가지 않아 환경 보전에도 도움이되고, 돈도 절약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응 니생각)

 

 

 

크~ 다시 보는 크고 아름다운 불꽃이네요. 아주 시원시원하게 불꽃이 분출되고, 너무 빨리 스위칭 하지 않는 이상 원테이크 점화됩니다.

 

 

 

동영상 감상하시죠

 

 

 

 

겨우 1000원짜리 고친건데 뿌듯하네요.

이제 자신감이 생기죠? 다음 제품을 보시죠.

 

(2000원의 행복 가자~)

 

 

 

 

 

MLB 터보 라이터입니다. 야구 좋아하시는분들이 많이 구매하시는 라이터입니다. 저는 미네소타 트윈스 제품이네요.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입니다.

물론 이걸 굳이? 돈을 주고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야구도 그닥...

 

낚시하다가 아는 형이 줒어서 저한테 주시더군요. 처음부터 작동은 되었던 상태입니다.

하지만 점화해보면 불순물이 많아 보였고, 물가에 있어 습기를 먹어 녹이 슬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됩니다.

겉 프린트된 스티커에 훼손이 없는걸 보면 오래 방치되진 않은 모양입니다.

뚜껑을 여니 벌써 노즐 금속에 녹이 보이네요.

 

분해전 반드시 가스 주입구를 눌러 잔여 가스를 모두 제거해 주세요.

 

 

 

으으 작동되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구조를 보니 처음 수리를 했던 국산 제품과 다르게 저급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구쪽 금속 끝부분 처리도 대충 우겨서 고정해놨고요.

필터를 제거하기 위한 부분도 금속을 끼워놨는데 꽉맞물리긴 했지만 제조 과정상 불량이 있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그리고 국산 제품은 1차적으로 불순물을 차단하는 장치가 있는데 이 제품은 가스양 조절 장치만 있습니다.

결국 저품질의 가스사용시 확률상 국산 제품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막히기 쉽고, 자주 관리해 주지 않는 이상 오래 사용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보입니다.(마데 인 코리아 만세~)

 

 

 

빛에 비춰보니 구멍이 막혀있습니다.? 그런데도 작동되는게 신기할뿐입니다.

 

 

 

노즐 공기구멍도 잘 보이지 않네요.

 

 

 

 

바로 지포라이터 오일에 담가 줍니다. (WD-40 권장)

빠른 녹제거와 불순물 제거를 위해 방치하면서 여러번 흔들어줍니다.

 

 

 

 

녹과 불순물이 엄청 나왔네요.

 

 

 

 

공기구멍도 잘 보이고요

 

 

 

 

가스 분출구 구멍도 잘 보입니다.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이미 분해조립은 익숙하니 빠르게 조립해줍니다.

마지막 뚜껑은 조립하지 마시고 가스를 주입해주세요.

 

 

 

 

일단 최저로 두고 불 세기를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조절이 완료되었으면 뚜껑을 조립해줍니다.

 

뚜껑을 제거할때 손으로 너무 벌려 제거하지마시고 빠질정도로만 벌려서 제거하시고 닫을 때는 별려진 상태에서는 헐렁 해지니 좀더 조여서 밀어넣으면 움직이지 않고 잘 장착됩니다.

 

 

 

 

한번에 잘 작동되죠?
너무 빠르게 스위칭 하면 가스 분사가 늦기 때문에 실패하므로 반드시 스무스하게 스위칭 하시면 100% 점화됩니다.불순물이 대부분 제거되서 불꽃이 어느정도 깨끗하지만 가끔씩 불꽃에 불순물이 올라오는게 보이네요.노즐이 제대로 청소가 안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두기기를 비교해보면 크게는 국산과 중국산 제품으로 나뉩니다.
모양새를 봤을때 국산제품은 하나로인터네셔널에서 만든 제품이고 중국제품은 LF.CO.,LTD라고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여긴 한국 회사네요? 아마 제품 자체는 중국에 오더하고 스티커만 부착해서 출고하는 상품으로 보입니다.소비자 가격은 제가 사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지만 인터넷 검색결과, 각각 1000원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브랜드 가치를 믿으십니까?


 

 

 

 

 

BELATED ARTICL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