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가스라이터 시간에 이어 가스인두기를 고쳐볼까합니다.

제품명은 코텔라이저 오토 미니(KOTELYZER 91A/AUTO MINI)로 일본에서 제작된 제품입니다.

휴대용 인두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사용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인두기는 고장난지 2년정도 되었습니다.

중고로 구입해서 잘쓰다가 어느날 부터 몇 번 스위칭해야 작동하더니 어느순간 가스도 나오지 않더군요.


한번 고치려고 분해를 해본적이 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인터넷에 아무리 뒤져 봐도 기본적인 조립 분해만 있고, 에어스프레이로 노즐 부분만 불어내는 영상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제가 갖고 있는 제품의 증상은 노즐은 고사하고 가스 자체가 분출이 안됩니다. 점화가 안되더라도 가스가 제대로 분출이 제대로 된다면 가스라이터처럼 가스가 새어나오는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처음에 소리는 나지만 바로 끊겨버리는 증상입니다.스위치를 온 하면 off하기 전까지는 가스가 끊임없이 나와야 정상입니다.


이 제품이 웃긴게 리페어용 부품을 팔고 있지만 가격을 보면 새로 구매하는 가격과 맞먹기 때문에 차라리 새걸 장만하는게 나을 정도입니다.




안전을 위해 사전에 남아있는 잔여 가스를 모두 제거해 주세요.




노즐의 중간 은색 금속봉을 롱로우즈로 잡고 금색 공기구멍에 드라이버를 넣고 돌리면 빠집니다.

그리고 분화구의 틈을 미세나사드라이버로 넣고 은색 금속봉을 잡고 돌리면 빠집니다.

일단 노즐의 고장 또는 막힘 유무는 확실히 알수 없지만 일단 세척을 위해 분해해 줬습니다.




저는 지포라이터 오일에 담가주고 방치하였습니다.(WD-40을 추천드립니다)





방치 후 살짝 흔들어보니 불순물들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4군데 나사를 풀고 열면 이런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2년전 분해할때는 고장날까봐 본체 분해는 안해봤습니다.

가스가 안나오는 걸로 보아 본체를 분해하지않고 수리는 힘들다고 판단해 과감히 분해하였습니다.





마지막 본체 뚜껑 조립전에 이렇게 위치시켜줘야 합니다. 나중을 위해 구조를 잘 익혀주세요.





전부 분해해서 순서대로 나열해 봤습니다.

분해하면서 느낀건데 가스 주입구는 분해하지 마세요.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분해하면 헐거워 질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가스가 샐 위험도 있어보입니다.





가스 분출구 입니다. 

라이트로 비춰보니 슬러지가 엄청 납니다. 주의하실점은 부품 분해 사진 보시면 분출구 안쪽에 1차 불순물 차단용 스펀지와 작은 금속이 있습니다. 그걸 반드시 빼고 보세요.


오른쪽에 보이는 금속은 가스 유입구 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면봉을 이용해 지포라이터 기름을 뭍혀 후벼봤습니다. 슬러지가 엄청 묻어 나옵니다.

가운데 시커먼 것은 안에 들어있는 스펀지입니다.

스펀지는 지포라이터기름에 넣으면 변형 되지 않을까 우려 해서 물로 세척하였습니다.




깨끗해 지니 가스 분출 구멍이 보입니다. 가스가 나오지 않는 본질적인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면봉으로 1차 제거 후 지포라이터 오일로 2차 세척 하였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분출구를 조여주고 스펀지를 넣고 동그란 금속을 넣어줍니다.





나머지 금속들은 구멍도 넓고 막힌 부분이 없어보여 따로 세척은 하지 않고 DR-99로 불어주고 체결 하였습니다.


저 튀어나온 부분이 가스 분출양 조절 장치입니다. 저부분을 일자 드라이버로 풀러주고 반드시 왼쪽으로 돌려 가스 분출을 막아주고 다시 조립해주세요.

이부분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제조립을 하면서 가스 분출 양이 달라지게 되는데 분출 양이 너무 세면 안에 들어있는 조그만한 스펀지가 부스러지면서 가스가 새어나옵니다. 





원상태로 다시 조립해줍니다.




이 상태가 되어야 뚜껑을 닫을 수 있습니다.





뚜껑을 닫아줍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상태는 가스 분출양 조절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본체 수리와 조립은 끝이 났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조립 완료 되었고요 전보다 깔끔해졌네요.





이렇게 공기구멍에 드라이버를 넣고 나사를 조여 줍니다.




가스를 주입해줍니다. 반드시 가스인두기 전용 가스를 주입해주세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라이터용 가스는 불순물이 조금 있는 등급이기 때문에 라이터보다 비교적 많은 양의 가스를 소모하는 인두기에 사용할 경우 아까 처럼 슬러지가 쌓이게 되어 분출구를 막아 버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순도가 높은 등급의 가스를 사용하는게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런 가스양 조절에 집중 하느라 사진을 못찍고 완성된 영상만 찍었네요.ㅜㅜ

이제품은 커버를 씌워주지 않으면 점화가 안됩니다. 제 것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아마 일종의 안전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까 조절 장치를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드라이버로 풀고 조이면서 가스 분출양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가스 분출을 최대로 놓고 스위치를 켜야 점화가 되었는데 이젠 최소로 놓고 스위치를 켜도 점화가 아주 잘 되네요.

중고로 구매하고 처음 써봤을 때 보다 오히려 성능이 안정화되었습니다.






으 아무래도 인두팁을 새걸로 교체해야 겠네요. 저상태로 땜이 제대로 될리 없죠.

일단 급한대로 팁클리너로 세척해주고 새걸로 갈아줘야 겠습니다.

아마 다른 타 제품들도 구조는 거의 동일 할 겁니다. 비싸게 구매했는데 아깝게 버리지 마시고 수리해보시면 다시 새것 같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가스인두기 완벽 수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Do It! Your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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