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플라스틱으로 된 6구 멀티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부터 바꾸려고 했는데 가격이 비싸 보류 하기를 5년....

노트북이 생기고 오디오도 따로 전원을 끌어다 쓰면서 콘센트가 모자르는 상황이 생겨서 이번에 10구 새 콘센트를 설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기존 콘센트입니다.

스팩은 

재질 : 플라스틱

1구 : 상시전원 

5구 : 개별 스위치 전원

메인전원스위치 : 없음


사용상의 문제 그리고 생길지도 모르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1.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 물을 쏟으면 쇼트를 일으켜 전자기기 파손이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음

2. 현재 콘센트가 모자라 6개 이상의 콘센트를 사용해야 할경우 콘센트를 따로 끌어오거나 연장해서 사용해야함

3. 컴퓨터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 스위치를 off시켜 대기전력을 차단해야 하는데 개별 전원을 모두 off하자니 귀찮고 코드를 수시로 뺐다 끼다보면 케이블이 상할 수 있음


위와같은 이유로 과감히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컴팩트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스펙은 10구 멀티콘센트로 개별 전원은 없고 메인 전원만 존재하며, 콘센트 전원케이블 길이는 5M 입니다.

아마도 개별스위치가 없는 이유는 플라스틱 콘센트의 경우 케이스를 주물 형식으로 액을 붓고 찍어내는 방식이라 제조 단가가 낮고 빨리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알루미늄 샤시의 경우 알루미늄 자체도 단가가 높지만 밀링 머신 등의 기계를 이용에 깎아 내고 절삭해야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려 생산 효율이 플라스틱보다 낮기 때문에 단가가 높아집니다. 개별 스위치를 달면 그만큼 공정이 많아지니 가격이 많이 상승하겠죠?

최저가 36,900원에 구매했는데 개별스위치가 있다면 아마 아무리 저렴해도 7~8만원에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어쨋든 설치를 진행해 봅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설치를 위한 피스를 제공하던데 제가 구매한 사이트에서는 피스를 제공하지 않네요.

뭐 궂이 필요는 없었습니다. 설치후기를 보니 피스돌리다가 머리가 두동강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마 동봉 되었어도 버렸을겁니다. 그거 빼려면 펜치르 돌려야 하고 만약 깊숙히 박혀버리면 ...으으..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기존의 피스가 있어 구멍에 넣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약 0.5mm 오차로 피스가 들어가질 않네요. 억지로 넣으면 날이 무뎌집니다.

이상태로 작업해도 상관없지만 날이 무뎌지면 피스가 제역할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궁시렁 대며 바이스와 드릴머신을 준비합니다. 덕분에 제 방은 개판 5분전 상황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기존의 피스구멍의 세로 직경은 약 3mm로 4mm로 넓히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진은 없는데 맨 아래 동영상에 있습니다.

기존 6구 플라스틱 콘센트도 피스를 박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사진상의 피스말고 역삼각형으로 된 피스를 사용하게 끔 되어 있는데 새로구매한 10구 콘센트는 역삼각형의 피스를 사용하여 설치할 경우 나사머리가 떠서 보기도 안 좋고, 콘센트와의 마찰력이 약해 나중에 덜렁덜렁 거리게 되서 저는 사진상의 넓적하고 닿는 부분이 평탄한 피스를 사용하여 마찰력을 높혀 안정감을 높혀 주었습니다.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 동영상보면 아시겠지만 별의별 생쇼를 다했습니다. 5M의 콘센트를 구매한 이유는 책상 반대편에 콘센트가 있기 때문에 옆으로 빼서 디귿자 형식으로 뒤로 빼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뭐 쉽게 설치했을 것 같은데 책상옆으로 선 빼느라 오디오 부품상자 다 내리고 책상을 등으로 들고 선을 빼고 생쇼를 다했습니다.


사실 저 곳에 설치하려던것은 아니었습니다.

배선을 더욱 깔끔하게 하기 위해 책상바로 아래쪽 나무에 구멍을 뚫어 그 밑에 바로 콘센트를 설치해서 외관상 아예 보이지 않도록 하려고 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나무를 두드러까야 가능한 수준으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제가 생각했던 단점만 보완하는 수준으로 작업을 일단락 맺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원래 생각한 방법으로 좀더 안전하고 미관상 깔끔하게 처리 할까 합니다.


콘센트 3개의 여유

마음에 드네요.





그래도 미뤄뒀던 작업을 끝내니 마음이 상쾌해 집니다.

저 노트북은 이번에 고친건데(응 고친건 아니야) 다음 포스팅에 우여곡절과 자세한 내막을 포팅해 볼까 합니다.





이렇게 작업한 한가지이유가 더 있다면 오디오기기를 사용하고, 여러기기를 사용하며 기기끼리 서로 연결 되는 경우 전원콘센트를 따로 쓰는 경우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isolation대책이 있는 기기는 상관이 없는데 이런 대책이 없는 옛날 오디오나 또는 기기들은 접지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같이 사용하는 기기라면 반드시 전원을 한 곳에 하는 것(일종의 Star접지)을 권장하고, 콘센트를 따로 쓸 경우 전위차로 인해 일정하지 않은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냉장고 모터가 돌아가게 되면 전기사용량이 갑자기 상승하겠죠? 그럴때 다른 콘센트끼리 전위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정 전기 배선에 따라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마이크는 왜 샀니? 노래도 못하면서)


오늘 작업도 무사히마쳤네요.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콘센트 절때 바닥에 놓고 사용하지 마세요. 먼지나 물이 들어가서 나중에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공감버튼도 한 번씩 눌러주시면 감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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