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 수리기 #1 상태를 확인해보자

클래식기타 수리기 #2 플랫에 빛을 주자

클래식기타 수리기 #3 브릿지 제거

클래식기타 수리기 #4 클램핑 준비

클래식기타 수리기 #5 브릿지 레벨링과 접합

클래식기타 수리기 #6 브릿지 스테인 칠하기

클래식기타 수리기 #7 브릿지 바니쉬 클리어 코

클래식기타 수리기 #8 머신헤드장착 및 스트링 세팅

클래식기타 수리기 #9 본 새들 높이 조정

클래식기타 수리기 #10 본너트 가공 및 수리 완료 (완)





원래 브릿지는 접합 후 오일을 발라주고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브릿지 색깔이 너무 하얀빛이 돌아서 뭐가 없어보이는 느낌이랄까요?

고민 끝에 스테인과 바니쉬를 구매하기로 합니다. (아...땅파면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마무리는 확실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뭐래)


이 글을 읽기 전에 빨간색 글씨는 반드시 숙지를 해주세요.

결과적으로 잘 되긴 했지만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은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주문을 넣고 스테인을 칠하기 위해 종이 테이프를 발라줍니다.

자개가 특급 포인트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덮어줍니다.


만약 브릿지를 교체하고 스테인을 발라줄 계획이라면 반드시 브릿지 접합전에 스테인 작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전혀 생각이 없었던 상태에서 접합 후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작업 하게 되었습니다.

브릿지 부착 후 작업 하게 되면 손도 많이 가고, 퀄리티도 훨씬 떨어집니다.





400방 사포로 물을 적셔 표면을 정리해줍니다. 물사포를 하는 이유는 작업성이 좋고 나무 가루가 날리지 않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자개 가리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마시고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해주세요.





1차로 물티슈로 닦아주시고 마르면 붓으로 꼼꼼하게 털어줍니다.





스테인을 칠하기 위해 저는 스펀지를 사용했습니다.


스펀지가 초보가 사용하기 좋다 하여 저렇게 사용했는데 모서리가 많은 부분을 칠할 경우 스펀지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모서리 부분 작업성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발림도 일정하지 않네요. 힘조절도 안되 얇게 바르기도 어렵습니다.

반드시 흩날리지 않는 고급 붓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날 스테인이 도착을 했습니다.

독일 본덱스사의 제품을 선택했고, 725 자단 색상을 선택해습니다. (자단은 로즈우드색상입니다.)


칠해보면서 느낀건데 어떻게 칠할 거냐에 따라 색상 선택을 잘 하셔야 합니다. 내용은 맨 하단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치우기 용이하도록 비늘을 깔아주고 스테인을 잘 흔들어준 후 소량 부어줍니다. (마무리로 골고루 빠르게 저어주시면 더 좋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양에 3분의 1정도면 충분합니다.


첫회 칠할때는 나무에 스테인이 잘 먹을 수 있도록 물을 약 10~20% 정도 섞어 주세요.





떡칠 하지 마시고 조금씩 붓에 뭍혀 얇게 도포합니다.


반드시 얇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색칠 하듯이 여러번 칠하지 마세요 마르는 시간이 생각보다 빠릅니다. 작업을 신속하게 해주세요.

특히 새들 끼우는 부분은 신경써서 얇게 칠해주세요. 떡지면 나중에 새들 끼우기 힘듭니다.

저는 약 1시간 단위로 말린 후 작업하였습니다.

도장 후 바로 종이테이프를 제거해주세요. 마른 후 제거하면 칠이 일어나게 됩니다.

테이핑 -> 도장 -> 테이핑제거 -> 1시간 말림 -> 테이핑 반복




2회 도장 후 마른상태입니다.





3회도장 후 마른 상태입니다.






마르는 중간 중간 계속 다이어트 작업을 해줍니다.





4회 칠해준 상태입니다. 슬슬 뭔가 마음에 안들기 시작합니다.(이...이게 아닌데...)






4회 도장후 마른 상태입니다.




1000방 사포로 표면을 살살 정리해주세요 반드시 살살해주세요. 모서리쪽 스테인이 벗겨집니다.

저는 600방 사포로 시작했더니 표면이 많이 벗겨졌습니다.ㅜㅜ 마치 Relic된 기타처럼...


저는 4회 도장 후 테이핑을 제거해서 사이드쪽이 살짝 일어나네요. 반드시 도장후 테이핑 제거해주세요!




스테인 작업을 하면서 주의해야 될 몇가지 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스테인 색상 선택 할때 만약 에보니처럼 검게 할 생각이라면 애초에 흑단 색상을 선택해주세요. 나무색상을 어느정도 살리고 싶다면 자단을 선택해주세요.


2.  칠을 절대 3번 이상 넘기지 마세요. 저는 4번 했는데 층이 두꺼워져 스테인을 칠한건지 페인트를 칠한건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어두운 색상이기 때문에 총 2번을 추천드립니다.


3. 모서리가 많으므로 넓적하고 세로가 얇은 고급붓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스펀지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4. 칠은 항상 어느정도 얇게 하세요. 귀찮아서 떡칠 해버리면 도막이 튼튼하게 형성되지 않습니다. 특히 새들끼우는 부분 신경써주세요



휴... 도색은 확실히 인내심도 있어야 하고, 스킬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할 때마다 어렵네요.


다음편은 바니쉬 칠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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