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 수리기 #4 클램핑 준비
클래식기타 수리기 #10 본너트 가공 및 수리 완료 (완)
안녕하세요^^
원래 4부에서는 브릿지 제거에 이어서 접합부위 레벨링을 올리려 하였습니다만.....
브릿지를 새로 구매하게 되면서 치수에 차이가 있어 재 작업을 하게 되어 올리지 않고, 브릿지가 도착한 부분 부터 사진을 섞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바디 안쪽을 살펴볼게요.
기타 상판에 브래싱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아으...목공본드로 떡칠을 해놨군요. 브래싱은 소리에도 영향을 주지만 상판이 쉽게 변형되는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근데 이렇게 허접한 브래싱은 난생 처음 봅니다. 뭐랄까 그냥 나무가 휘지만 말라고 대충 붙여놓은 느낌?(저가형기타는 원래 이렇게 만드는거란 말입니다~엉엉ㅠㅠ)
당연히 브릿지부분 밑에 브래싱이 있겠죠? 클램핑을 위해 나무가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스티로폼을 이용해 지지대를 만들어줄 겁니다.
저 작대기... 저 플라스틱 쪼가리를 줒어오려고 분리수거장 뒤적거리다가 경비아저씨한테 혼났습니다. 안그래도 치우기 귀찮은데 왜 자꾸 어지럽히냐면서...
분명히 저는 어지럽히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싸웠을텐데 경비아저씨도 고생하시는데 안쓰러운 마음에
"죄송합니다" 했더니 마음이 풀어지셨는지 별 말씀 없으시더라고요.(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어쨋든 총 4조각이 필요합니다.
바디 안쪽 지지대용 1조각, 브릿지 윗쪽 지지대용 3조각
저는 주쥐에 나무가 없어서 플라스틱 조각으로 했고요. 가능하면 나무조각을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원래 저 플라스틱 조각은 나무무늬로 되어 있는 발판이었습니다. 절단면을 보니 아주 딲딱한 플라스틱이라기 보다는 구멍이 조금씩 나있는 약간 유연하면서 강도가 나무 느낌이 나네요. 나무 딱딱한 재질로 누르게 되면 브릿지가 찍혀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클래식기타용 클램프 입니다.
1개당 $8.2에 팔고 있고, 3개에 배송비 $8.82를 포함하여 총 $33.42에 구매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땐 가벼워 보였는데, 이게 쇠로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그래서 배송비가 비싸네요.
사진에 보이는 고무 패킹 부분이 돌아가는데 나사를 풀러놓으면 돌면서 나사가 빠져버려 좀 부실해서 보강을 하였습니다.
혹시 이 제품을 구매 하시는 분들은 나사 구멍에 나무 조각이나 쇠조각 등을 집어 넣어서 나사를 꽉 조여도 고무패킹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작업을 해주셔야 합니다.
아파트 뒤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밤에 혼자 저거 들고 줄톱으로 미친듯이 잘랐습니다. 손잡이가 없어서 좀 힘들었네요.
아주 정확하게 치수를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저 조각들의 역할은 클램핑할때 힘을 골고루 던달해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중요한건 이 지지대가 바디안으로 들어갈수 있어야 합니다. 원래 브릿지 크기 보다 좀더 넓게 잘랐는데 살짝 걸려서 또 폭풍 톱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옆에 네오디움 자석을 얹어줍니다.
자석이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고정해주시고요.
지지대를 바디 안에 넣고 상판에 다른 네오디움 자석을 넣고 정확한 위치를 잡아줍니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게 있었는데 자석이 너무 작아서 지지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서 저는 양면 테이프를 붙여 부착했습니다.
브릿지를 놓고 브릿지 지지대를 올리고 클램프를 조여줍니다.
여기서 한가지 작업을 한게 더 있는데 브릿지 양옆 날개쪽 지지대를 굴곡에 맞게 사포로 갈아 주었습니다.
정확한 레디우스 값을 모르기 때문에 대충 소화기에 사포 올려놓고 갈았더니 대충 맞는군요.
다시 분해를 하고 지지대를 꺼내면 저렇게 브래싱자국이 남게 됩니다.
브래싱에 무리가 가지않게 하기 위해 브래싱부분을 칼로 날려줍니다.
마지막으로 클램핑 시뮬레이션을 해봅니다.
이로서 접합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브릿지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5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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