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저번에 알리에서 구매한 MS인텔리 마우스를 분해에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번에 포스팅한


MS 인텔리 옵티컬 마우스 구매기


에서 뭐 그냥 정품이겠거니 하고 소개 단계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어떤분께서 꼭 분해해서 정품인지 확인해달라고 하셨고, 저도 사용 단계에서 약간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분해를 해 봐야 겠다라고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왼쪽 : 알리발 옵티컬 마우스(블랙)

오른쪽 : 2006년산 MS옵티컬 마우스(화이트) (응?)


정품의 경우 세월의 흔적도 있고 약 2년간 세척을 안해줬더니 많이 더럽습니다. 정품은 다음 포스팅에 다시 등장할 예정입니다.






뚜껑을 열기위해 테플론 재질로 된 statez를 제거해줍니다. 다시 부착하기 위해 손으로 하지 마시고 반드시 핀셋을 이용해 주세요.

간혹 품질이 낮은경우 접착제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분해전 미리 구매해 두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략 20개에 $5선에 구매했습니다. 




무조건 왼쪽은 알리발이고 오른쪽은 정품이므로 앞으로는 생략하겠습니다.


각종 인증이 표시된 스티커 입니다.

그냥 봤을땐 너무 정교해서 정품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른쪽 정품은 한국 정식발매품이기 때문에 인증스티커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리에서 발송할때 대부분 카피제품이나 중고제품의 경우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바코드를 삭제합니다. 저 바코드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뚜껑을 열었는데 플라스틱 조각이 하나 떨어져 나옵니다. -_-;; 정품을 많이 분해해 봤기 때문에 무리해서 열어 부러트린적은 없었습니다.

(여기서 슬슬 안좋은 감이...)





아래 PCB에 전원 LED입니다. 알리제품은 MS 마크가 없었고 LED 방향도 서로 상반되네요.





메인 PCB입니다. PCB질이 조금 틀립니다. 정품은 밝은 초록에 광이 있는 반면 알리제품은 광이 죽어있고 색상도 약간 어둡습니다.

정품과 같이 회사 네임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부품 수는 동일하며, SMD타입이라 어떤 회사 부품인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회로는 똑같습니다.





마우스 뚜껑 입니다.

여기서 퀄리티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정품은 면이나 선이 정교한데 비해 알리제품은 좀 조악합니다.


좀더 자세히 보시죠





조악함에도 불구하고 MS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정품에 비해 글씨가 흐린 점을 고려해 봤을때 정품을 본을 떠서 금형 작업을 한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그래도 이 정도를 가지고 이건 가짜야 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는 없었습니다.




알리제품과 정품 글씨 각인이 많이 차이나죠?





아래 두껑입니다.

재질은 동일해보입니다. 알리제품이 약간 색상이 어둡습니다. 그리고 정품은 면이 매끈한 반면 알리 제품은 약간 흐립니다. 마치 핸드폰 무광 필름 느낌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아까 떨어져나간 플라스틱 조각이 앞부분 에서 떨어진 것이었군요. 케이블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조각인데 케이스 닫을때 조금 거슬리겠네요.





알리제품 PCB뒷면입니다.




정품 PCB 뒷면입니다.





부품 배열과 회로는 100% 동일 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부품색상이 다른걸 확인했는데 부품 수급상황에 따라 정품이라도 그럴 수 있습니다.

특이 하게도 알리제품에는 중국어로 QC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아마 17년 10월에 제작 한 것으로 추측되네요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다음 부터 시작됩니다.





왼쪽 알리제품 omron D2FC-F-7N(china)

오른쪽 정품 omron D2F-01F(japan)

참고로 정품에는 일본제품이 쓰이지 않습니다. 옴론 차이나 제품을 사용하며 옆에 (MS)라고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즉 옴론 일본 제품은 제가 3년전에 버튼이 고장나서 다시 납땜한 것입니다.





왼쪽부터

첫번째 : 국내에서 구매한 옴론 차이나 제품(정품)

두번째 : 알리제품에 장착된 옴론 차이나 제품(가짜 추정)

세번째 : 옴론 차이나(정품이며 MS정품 제품에 달려 있는 부품)


보시면 정품에 비해 알리제품은 프린트가 조악합니다. 특히 알리에서 부품을 검색하면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죠



첫번째 : omron D2FC-F-7N(MS) (china) 정품

두번째 : omron D2FC-F-7N(china) 정품

세번째 : omron D2F-01F(japan) 정품

네번재 : 알리제품omron (china) ?




MITSUBISHI와 더불어 일본 전범기업인 Matsushita Electric사의 버튼입니다.

(전범 기업가인 마쯔시타 고노스케는 지은 죄에 비해 일본에서 아주 편안히 숨을 거뒀고, 지금은 파나소닉으로 바껴 Matsushita Electric는 2008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마우스에 많이 사용되고 수리용으로 량이 많이 풀려 아직가지 판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옵티컬 마우스에서 롤오버 버튼과 뒤로가기 앞으로 가기 버튼에 사용됩니다.

정품으로 H8이라는 글자(부품마다 다름)와 회사 이름의 이니셜 M이 각인 되어 있습니다.





굳이 제품을 분해 하지 않더라도 버튼 모양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정품은 조립 후 윗부분을 지져서 고정시켜 놨고 알리 제품은 고정된 표시가 없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죠



........................





그리고 알리제품의 롤오버 부품입니다.

파란색 그리스가 발라져 있는데 이제 한번 뭍으면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특히 고무 부분에 뭍은 경우 물이 들어서 절대 지워지지 않더군요.

바로 닦아내 버렸습니다.






세라믹 그리스를 재 도포해 줬습니다.


중요한건 가운데 톱니 바퀴에는 아무것도 뭍어선 안됩니다.

롤오버 할때 센서가 오작동을 해서 자기 혼자 움직이게 됩니다.





다시 재장착해주고요





뚜껑을 닫은 후 알리에서 구매한 skatez를 붙여줍니다.





이렇게 마무리 해줍니다.



다 조립후 마지막으로 버튼 테스트를 한번 더 해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참고로 정품의 경우 옴론 재팬 입니다.


총평


객관적으로 동영상에서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소리가 확실히 다릅니다.


주관적으론 알리제품 클릭음이 크고 소리가 울리면서 좀 싸구려틱합니다.

결국 공정이 다르다는 얘기가 되고 즉 가짜 제품일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버튼 여분이 여러개 있어서 바꿔서 체크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쩐지 평소에 소리가 좀 크고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단 버튼 교체 하면 품질은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금액에 비해서는 만족한다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스타로 유명해진 로지텍은 위 알리제품처럼 요즘 가짜로 추정되는 옴론 차이나 제품을 쓰고 있는게 보이네요.

참고로 알리에서 omron D2FC-F-7N(china) 100개 무려 100개에 약 11달러입니다. 한화로 약 12000원 꼴입니다.

한국에서 omron D2FC-F-7N(china)는 1개당 1400원대에 팔리고 있으며 옴론 재팬가격도 거의 같습니다.

이 정도로 차이 나는걸 보면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네요.


굳이 이걸 가짜다 라고 단정짓지는 않겠습니다.

보고 계시는 여러분께서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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